한솔CSN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힌다.

인터넷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가상공간에서 물류 쇼핑등의 사업을 실시중이다.

그래서 현재의 실적도 좋지만 성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솔CSN의 적정주가를 평가하기 꺼린다.

성장의 폭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그렇다.

사이버쇼핑몰의 상품수는 이미 7만개를 넘어섰다.

작년만해도 1만5천개에 그쳤었다.

회원수도 올해 1백만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법인 회원도 1만개 회사에 육박한다.

특히 사이버물류사업에 진출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
돋보인다.

수익을 창출하는 소프트사업의 보유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재무구조도 유상증자와 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튼튼하게 다졌다.

무차입경영이라는 목표가 결코 거창하게만 들리지는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영업실적 =올해 상반기순이익은 20억원이다.

그러나 연말에는 1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상반기에는 흑자폭이 5억원에 불과했다.

3백% 정도 순이익이 늘어나는 셈이다.

내년말에는 순이익규모가 1백5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매출은 2천8백억원으로 작년보다 44%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백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같은 예상치보다 훨씬 나은 실적을 올릴 수도 있다고 애널리스트
들은 분석하고 있다.

다른 인터넷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단순한 광고제휴가 아니라 본격적인 사업제휴가 될 전망이다.

회원수의 대폭적인 증가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또 지난 4월 진출한 사이버물류사업 역시 사업전망이 밝다.

사이버물류사업은 화주와 물류업체에게 모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업체의 유망사업분야로 손꼽힌다.

한솔CSN은 고정자산에 대한 대규모 투자없이 물류사업을 확장했다.

소프트중심의 사업으로 영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유상증자와 부지매각 등으로 2백60억원대의 현금이 유입돼
차입금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도 60억원에 이르는 이자비용으로
경상이익이 소폭 줄어들었었다.

그러나 차입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튼튼한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8월에 유상증자를 또 한차례 실시, 6백억원정도의 자금을 신규로 확보해
부채비율을 27%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무차입경영을 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주가전망 =밝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인터넷업체로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데다 영업실적 또한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그런 점에서 주가가 전고점을 어렵지않게 회복,
상승커브를 그릴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