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주가는 급반등한다"는 증시 격언이 그대로 적중했다.

대우쇼크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서두르면 매를 맞는다는 깨우침을 얻었고, 정부 정책에 맞서도 재미가
없다는 교훈을 얻었다.

다시 원점에서 섰다.

주변상황을 둘러 볼 때다.

1,000고지에서 주식을 팔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이들이 많으니
매물과의 한 판 전쟁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재를 뿌리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재벌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보인다.

시장 내부에서도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주도주가 탄생했다.

좋은 조짐이다.

과거를 반추하는 사람은 역사를 만들지 못한다.

역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