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민주화 세력이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오는 9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AP와 AFP 등 주요 외신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조란 진지치가 이끄는 유고 민주당이 중심이 된 "변화를 위한
동맹"이 이날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노동자와 농민 시민들이 파업에 적극적
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유고 야당연합이 이달초부터 세르비아 전역에서 벌인 밀로셰비치
퇴진촉구 서명운동에 55만명이 참여했으며 다음달초에는 서명자가 2백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화 세력의 총파업 선언에 앞서 네보이사 파브코비치 유고 제3군
사령관은 밀로셰비치 정권을 전복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봉쇄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