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일대에 건립되는 5만4천평 규모의
대형 산림과학박물관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산림사료의 영구 보존과 체험학습장 등을 위해 세워지는 산림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평 1천6백평 규모로 오는 2002년까지 총 1백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올 예산에서 80억원을 확보해 지난 5월에 부지매입을 완료했다.

산림박물관에는 각종 산림문화자료를 전시하는 자료전시실과 영상전시실을
갖출 계획이다.

영상 전시실에는 첨단영상시스템을 도입해 산림의 역사와 자연의 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주위에는 어린이 체험공간으로 꾸미고 각종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림박물관이 완공되면 산림문화자료의 영구적인 보존과
더불어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학습연구의 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
이라며 "인근 도산서원과 국학진흥원, 도산온천, 안동 임하댐, 주변 역사유적
과 더불어 안동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