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수익기반 다양화를 위해 천안에 대규모 2차전지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관은 23일 모빌용 전자기기 사업 본격화 차원서 모두 1천6백76억원을
투자, 천안에 2차전지 전용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전관은 내달중 천안에서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관은 현재 천안에 2차전지 파일럿 라인과 TFT LCD(초박막 액정
표시소자) 핵심부품인 컬러필터 공장을 가동중이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중 완공될 2차전지 공장은 두께가 3mm이하이고 현행
제품보다 무게를 30% 줄인 리튬이온 전지 등을 월 30만개정도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관은 이미 이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90년대초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다 기술적 어려움으로
철수한바 있다.

휴대형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2차전지 세계시장은 2000년 20억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