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신부에게 결혼자금대출을 해주는 한솔상호신용금고(서울)가 이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출산자금 주택마련자금까지 대출해주겠다고 나섰
다.

대출원리금을 제때 갚는 젊은 부부들에겐 결혼에서부터 주택마련까지의 전
과정에서 든든한 "금융후원자"가 되겠다는 게 한솔금고의 전략이다.

한솔금고는 8월부터 결혼자금 대출고객중 원리금을 연체없이 갚는 사람에게
는 출산자금을 전액 대출해 주기로 했다.

무담보 조건으로 한도는 3백만원이다.

금고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해보니 서울의 고급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
을 할 경우 병원비가 최대 3백만원 이하였다"고 말했다.

만기는 1년 이내고 금리는 연13.5%보다 낮게 책정할 방침이다.

한솔금고는 이들 고객이 관혼상제 등으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헤질 경우에
도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대출한도는 결혼자금으로 대출받았다가 갚은 금액의 90%까지다.

만기는 1년이고 금리는 연13%내외다.

한솔금고는 이와함께 주택마련자금이나 전세자금도 빌려주기로 했다.

금리는 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장하겠다는 게 한솔금고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11%대를 적용한다는 말이다.

만기는 1년 3년 5년 등 가급적 장기로 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구입할 주택의 감정가나 전세자금의 70%까지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결혼자금 대출을 받은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이런 대출상품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