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주식투자자금을 두달째 빼나가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투자자들
은 주식형 관련상품으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따라 주식형 관련상품에 몰린 돈이 올들어 50조원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은 21일 이달들어 19일까지 주식형 관련상품에 12조5천1백73억원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상품별로는 <>주식형 수익증권(16일기준)에 8조3천5백34억원 <>뮤추얼펀드
5천6백35억원 <>단위형금전신탁(15일 기준) 9천5백67억원 <>고객예탁금에
2조6천4백37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주식형 관련상품에 유입된 자금을 월별로 보면 <>1월 3조1천2백54억원
<>2월 마이너스 4천2백29억원 <>3월 3조4천4백85억원 <>4월 14조4천7백65억원
<>5월 7조4천7백61억원 <>9조9백26억원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흐름을 타면서 주식형 상품으로 자금이
빠르게 빨려들고 있다"며 "7월의 경우 월별 기준으로 최대 유입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7월로 예정된 채권싯가평가제 때문에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이 일고 있다"며 "이들 자금중 상당
규모가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익을 남긴후 투자자금을 일부 회수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과 대조를 이룬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지난 16일까지 27억9천8백만달러를 들여오고
31억8천5백만달러를 빼나가 3억8천7백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