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가구로 승부한다.

2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 이노센트가구 선우드가구 등 주요
업체들이 가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항균 탈취 수분흡수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가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그동안 디자인이나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이것만으로는
소비자를 끄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기능성가구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보루네오가구(032-420-8500)는 그린캐치를 내장한 장롱을 선보였다.

그린캐치는 안정화 이산화염소를 주성분으로 한 것으로 무색무취이면서
살균작용을 한다.

밀폐된 공간의 냄새도 제거한다.

실용신안도 획득했다.

그동안 일부 제품에 이를 적용해왔으나 가을 신제품인 비알레 베로니카
제니스 등 13종 전체에 내장해 출시했다.

이노센트가구(032-822-0002)는 옥을 넣은 가구를 선보였다.

장롱안에 작은 그릴을 설치해 옥가루를 담은 것.

발명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원적외선을 방사해 탈취와 살균 수분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옥의 기능을 이용한 제품.

습기가 찰 때 장롱속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위생적인
침실환경을 유지해 준다.

가을 신제품 7종에 이를 적용했다.

선우드 브랜드의 선창산업(032-770-3210)은 향기나는 가구를 선보였다.

장롱 뒷판에 작은 구멍이 뚫린 PVC소재의 그릴을 설치하고 이곳에
방향제를 넣은 것.

마린향과 쿨터향 등 2가지를 사용했다.

가을 신제품 7종에 이를 적용했다.

가구업계는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면서 이같은 기능성가구 생산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업체마다 기능성가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많이
들인다"고 말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