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에서 처음으로 본부부서에서 근무하는 여성 부장이 탄생했다.

최근 국민카드 생활서비스부장으로 임명된 김혜경(48)씨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여행.보험.통신판매 업무를 맡게 됐다.

97년 업계 최초로 여성 점포장에 뽑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김 부장은 73년 홍익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국민은행
홍보실에 입사, 87년 국민카드사 창립과 더불어 국민카드로 옮겼다.

홍보전문가이기도 한 김 부장은 93년 차장으로 진급해 판촉부와
고객상담부, 여의도 출장소장과 일산지점장을 거쳤다.

남성 못지 않은 과감한 추진력을 갖췄다는게 주위의 평.

김 부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함께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 구석구석까지 배려할줄 아는 새로운 부서로 가꿀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 박민하 기자 hahah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