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브리티시오픈 정규라운드 마지막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헌납한 장 방드 벨드.

인터넷 골프전문웹사이트인 "골프웹"은 네티즌골퍼들을 대상으로 그의
패인을 묻는 즉석설문조사를 했다.

20일현재 6백51명이 응답한 결과 63.3%가 "그린을 바로 노린 세컨드샷"을
벨드의 가장 큰 실수로 꼽았다.

코스가 길고 그린앞에 개울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레이업해 3온을
노렸어야 했다는 뜻.

응답자중 23.0%는 "드라이버 티샷",7.5%는 "캐디 탓", 4.9%는 "개울에
빠뜨린 서드샷", 0.8%는 "벙커에 빠뜨린 다섯번째 샷"을 각각 꼽았다.

"벨드가 물속에 들어갔다가 샷을 하지 않고 그냥 나온 것이 잘못이다"고
말한 네티즌도 0.5%였다.

<>. 폴 로리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무려 1백1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R&A가 20일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로리는 평점 3.12로 48위에 올라있다.

1주전 랭킹(1백59위, 평점 1.14)에 비해 1백11위나 껑충 뛴 것.

공동2위를 한 장 방드 벨드도 지난주 1백52위(평점 1.18)에서 85위
(평점 2.09)로 랭킹이 상승했다.

반면 커트를 미스한 마크 오메라는 지난주 6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타이거 우즈(14.04점)와 데이비드 듀발(13.80)은 1, 2위를 지켰다.

세계랭킹은 대회규모나 출전선수들의 면면 등에 따라 가중치가 정해지므로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은 랭킹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장 방드 벨드는 18번홀에서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골프정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리에 도착한 벨드는 20일 인터뷰에서 "3타앞선 상황에서 맞은 18번홀
경기는 안전하게 할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소극적 플레이는 골프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결과가 나올수 있는게 골프아니냐"며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안전하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