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업은 70년대 초반에 설립된 투자신탁회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그후 80년대 후반들어 투자자문회사가 등장했고 작년말에 뮤추얼펀드가
도입되면서 구성이 다양해 지고 있다.

그간 투자신탁회사는 규모가 미미해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금리가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고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사실상 정부에 의해
보증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굳이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
이다.

하지만 IMF이후 저금리 기조가 자리잡고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낮아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는 자산운용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바야흐로 국내에도 자산운용업이 꽃피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