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동산신탁회사인 대한부동산신탁이 외국 금융기관에 팔릴 전망
이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20일 "미국의 한 금융기관과 대한부동산신탁 매각을
놓고 협상을 해왔으며 이번주중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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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협상중인 금융기관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다만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금융기관"이라고만 말했다.

성업공사 정재룡 사장과 허경만 이사 등은 이날 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성업공사는 설명회기간중 이 금융기관과 별도로 만나 협상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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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는 빠르면 내달중에 대한부동산신탁의 자산 및 부채에 대한 실사
작업을 양사 공동으로 벌일 계획이다.

성업공사가 내부적으로 잡고 있는 최저 매각가격은 1천3백60억원.

대한부동산신탁에 대해 성업공사가 지급보증한 1천3백억원과 대한부동산신탁
의 자본금 6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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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업공사는 이 미국계 금융기관에 성업공사의 일부 부실채권을 관리할수
있는 자격을 줄 방침이다.

성업공사는 대한부동산신탁 매각과 채권금융기관들이 현재 논의중인
워크아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