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public sphere)과 의사소통 행위 이론 등으로 유명한 ‘유럽의 지성’ 위르겐 하버마스(사진)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독일 출판사 수어캄프는 하버마스가 독일 바이에른주 슈타른베르크에서 이날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철학자로 추앙받았던 하버마스는 1929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1949년 괴팅겐대에서 철학을 배운 뒤 취리히대와 본대 등에서 철학·심리학·독일문학·경제학을 두루 공부했으며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합류한 하버마스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계기는 ‘공론장의 구조변동’(1961) 논문이다. 하버마스가 말한 공론장은 시민들이 공적 문제를 이성적으로 토론하며 여론을 형성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민주주의가 유지되기 위한 발판이었다. 하버마스는 유럽 부르주아 살롱 문화에 뿌리를 둔 공론장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공공 문제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세기 들어 대중매체가 힘을 얻고 상업 문화가 확산하면서 공론장의 성격이 변질됐다는 점까지 짚어냈다.그가 1981년 발표한 ‘의사소통 행위 이론’은 현대 철학의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꼽힌다. 하버마스는 이 책에서 인간 사회는 정치적 또는 경제적 힘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 능력에 의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주장은 나치 체제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유로운 정치 토론 문화를 경험하던 서독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하버마스는 선천성 구개열로 다섯살 때까지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며 말을 또렷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장애를 겪었다. 그가 인간의 의사소통 문제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형진)는 지난 13일 ‘제293회 이달의 편집상’ 피처 부문 수상자로 김세화 한국경제신문 편집부 기자(사진)를 선정했다. 지난달 20일자 오버 사이즈 패션 트렌드를 다룬 한경 웨이브(Wave) 지면에서 ‘준비됐다, 오버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지킬 방어막’이라는 제목과 감각적인 편집을 선보여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혜경 여사(사진)와 당청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49재 추모식에 참석했다.서울 흑석동 원불교 한강교당에서 열린 추모식은 약력 보고, 유족 분향, 추도사, 천도 의식, 설법, 일반 분향 순으로 이뤄졌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고인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앉아 이 전 총리를 추모했다. 김 여사는 일반 분향 순서에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고인을 기렸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모사에서 “총리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라며 “안기부 고문실에서 진실했고, 민주당을 위해 성실했으며, 마지막 숨이 멈추는 그 순간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절실했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총리님께서 총선 압승을 이뤄냈듯 저도 ‘6.3 지방선거’ 압승의 책무를 이어가겠다”고 했다.유시민 작가는 추모사를 통해 “이곳 일은 이제 놓아버리시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옛이야기를 나누면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민주당에선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정식·추미애·김영진·이해식·김영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청와대에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자리했다.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