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유동성 개선방안'] '윈윈전략' 구사..'채권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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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채권단은 19일 발표된 대우그룹 구조조정계획안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일단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우그룹 여신이 60조원에 가까운 상태에서 대우그룹을 부도내거나 워크아웃
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여신을 금융기관별로 분담하거나 담보를 처리하는 방안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이해가 엇갈려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하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유시열 행장은 이날 오전 정주호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구조조정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쪽 모두가
이익을 보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여신을 장기로 전환하고 일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대우 뿐만
아니라 채권단에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대부분의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우의 구조조정방안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신규자금을 새로 내놓을 만한 금융기관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
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동일계열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은행들이
대부분이어서 신규대출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대기업그룹에 대한 여신을 계속 줄여 나간다는게
은행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10조원에 이르는 담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단기여신을 만기로 연장해야 하는 제2금융권은 "장기로 바꿔 주는 대가로
담보를 우리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신규대출용으로 담보를 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구성한 채권단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안에 지원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
상황에서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며 일단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우그룹 여신이 60조원에 가까운 상태에서 대우그룹을 부도내거나 워크아웃
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규여신을 금융기관별로 분담하거나 담보를 처리하는 방안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채권단의 이해가 엇갈려 구조조정방안을 확정하는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유시열 행장은 이날 오전 정주호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구조조정계획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쪽 모두가
이익을 보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여신을 장기로 전환하고 일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대우 뿐만
아니라 채권단에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대부분의 채권금융기관들이 대우의 구조조정방안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신규자금을 새로 내놓을 만한 금융기관들이 별로 많지 않다는 사실
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동일계열기업에 대한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은행들이
대부분이어서 신규대출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대기업그룹에 대한 여신을 계속 줄여 나간다는게
은행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10조원에 이르는 담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단기여신을 만기로 연장해야 하는 제2금융권은 "장기로 바꿔 주는 대가로
담보를 우리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들은 "신규대출용으로 담보를 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날 구성한 채권단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빠른
시일안에 지원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