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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디 2세 '실종'] 전세계 경악/애도 ..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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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물론 전세계 TV와 라디오 방송 등 각 언론이 일제히 케네디 2세의
    실종사건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미국의 시카고 선 타임스지는 일요판(18일)호외를 발행, 이번 사건에 관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영국 BBC방송도 케네디 가문이 "케네디 가문의 저주로 불리는 기나긴 비극의
    역사중 또다른 사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민영 TFI는 케네디 2세와의 과거 인터뷰 장면을 재방영하는 등 이번
    실종사건에 저녁 뉴스의 절반을 할애했다.

    한편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는 케네디2세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관람객들이
    숙연해지면서 잠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케네디 2세의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30년전인
    지난 69년7월 마서스 비녀드섬 인근 메사추세츠주 채퍼퀴딕 섬의 한 다리에서
    차를 몰고 가다 강물로 추락한 사건 날짜보다 정확히 하루 먼저 발생했다.

    에드워드 케네디는 당시 무사히 빠져나왔다.

    또 에드워드 케네디 의원이 상업용 비행기 추락사건으로 거의 죽을뻔 했던
    사건이후 35년만에, 지난 96년7월 미국 롱 아일랜드를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TWA800 비행기가 추락한지 3년만에 일어난 것이다.

    <>.존 F.케네디 2세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 빌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계는 거듭되는 케네디 가문의 불행에 충격과 우려로 술렁거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케네디 2세의 누나 캐롤라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케네디가 사람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심심한 위로를 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고교 시절 우수학생으로 뽑혀 백악관을 방문,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으며 부인 힐러리도 재클린 오나시스 여사 생존시
    자녀 교육 문제 등을 논의하는 등 케네디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케네디 2세 일행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는 최고 6명이 탑승할 수 있는
    단발형 "파이퍼 32 새러토가".

    지난해 조종 면허증을 딴 뒤 새러토가를 구입한 케네디 2세는 이 비행기의
    등록번호를 아버지 케네디 전 대통령의 생일인 5월 29일을 따 N529JK로
    정했다.

    <>.존 F 케네디 2세의 실종사건은 아직 확실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아버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사건처럼 많은 의문점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1년 남짓한 그의 비교적 짧은 비행경력에
    따른 조종미숙이나 좋지 않은 기상 조건 또는 이 두가지 요인이 복합돼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대해 그를 잘 아는 비행관계자들은 케네디 2세가 주말마다 마서스
    비녀드를 방문할 때 종종 비행교관들을 동승시킬 만큼 안전관리에 철저했기
    때문에 무모한 비행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2세의 조종미숙이 사고원인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그가
    5~6주일 전에 발목을 다쳤다면서 이 때문에 비행기 조종에 문제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들은 사고당일 매사추세츠주의 해변에 안개가 덮여있었다는 점을
    들어 기상조건이 나빠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케네디를 아는
    비행 관계자들은 케네디 2세가 주의깊은 조종사라면서 "날씨가 좋지 않았다면
    그는 전세비행기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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