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반 3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전고점 대비
무려 7.2%(74포인트)나 하락했다.

그 결과 13일 종합주가지수는 5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져 20일 이동평균선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주후반 이틀간의 급반등으로 5일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강력한 지지선임을 재차 확인한 셈이다.

지난 6월초부터 계속된 상승장세에서 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통상 대세상승기에 주가가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뚫고
올라갈 경우 주가가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장중 전고점인 1,052.62를 돌파하려면 거래량 증가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은 지난 12일 4억8천9백만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일 연속
하락, 15일에는 3억7백만주까지 떨어졌다.

그후 16일 주가가 38포인트 급등하면서 거래량은 3억6천만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가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전고점 부근에서 거래된 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활발한 거래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조정국면을 거친뒤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힘의 분산보다는
주도주로의 힘의 결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따라 "빅5"등 핵심우량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경우 전고점 돌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후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투자심리도는 60%에 달해 아직 과열을 거론하기는
이른 상태다.

투자심리도가 통상 80%이상일 경우 단기과열로 본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는 기술적으로 전고점 상향돌파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매매에 임해야 할 것 같다.

만약 전고점 돌파가 이루어진다면 지난 95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 지수대인
1,138대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