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은 첫날 경기를
마친 뒤 대회장인 카누스티골프장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

듀발은 이날 8오버파 79타를 쳐 예선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는데
경기뒤 인터뷰에서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도 쉽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즐길수 있었다"고 비교.

듀발은 "그러나 이 곳 커누스티골프장은 경기를 즐기기는 커녕 스트레스만
받게하는 코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최지 스코틀랜드 출신의 샘 토렌스의 브리티시오픈 연속출장 기록이
27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토렌스는 1라운드가 시작되기 직전 "카누스티골프장에서 대회에 나설 실력이
되지 못한다"며 백기를 들고 출전을 포기한 것.

지난 해까지 27년간 브리티시오픈에 연속출장했던 토렌스는 81년 대회에서
공동5위를 차지한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편 대회 주최측은 토렌스를 대신해 대기선수 2번인 닐 프라이스(영국)를
출전시켰다.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사인 AFP가 128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첫날
5오버파를 기록한 최경주의 선전을 대서특필했다.

AFP는 16일 "아시아 스타, 최악조건에서 76타로 선전"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의 경기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AFP는 "올시즌 일본투어에서 2승을 기록중인 최경주가 대회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의 놀라운 성적으로 공동 37위를 차지해 커트통과의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경주는 지난 해에도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에 70타를
치고도 이틀째 경기에서 부진, 아쉽게 탈락했다"고 소개했다.

"타수를 더 줄일수 있었으나 1.5m이내의 파퍼팅을 여러차례 놓쳤다"고
아쉬워하는 최경주의 인터뷰까지 실은 AFP는 다른 한국선수 김종덕이
12오버파 83타를 기록한 것도 보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