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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러난 CEO '다양한 제2인생' .. 현직근무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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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를 하다가 물러난 전문경영인들은 지금 무엇을
    할까.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던 이들의 행로는 다양하다.

    우선 새 직장을 찾아 제2의 경영인생을 찾은 "독립사업파"와 "이적파"
    "원대복귀파" 등 현직근무형이 있다.

    반면 조용히 취미생활이나 집필활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칩거형"이나
    "해외체류파"가 있다.

    현직근무형중에선 독립사업파로 이내흔 전 현대건설 사장이 있다.

    그는 지난해 김윤규 사장에게 바톤을 물려줬다.

    이후 현대전자에서 분리된 현대통신산업 지분 49%를 인수, 현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현재 현대통신산업의 최대주주로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아파트에 쓰이는 자동화설비(HA)를 생산하는 종업원 1백명의
    중소기업.

    기아사태로 줄줄이 회사를 그만둔 임원들은 대부분 활동을 중단했다.

    다만 기아자동차를 마지막까지 정리하고 회사를 떠난 임원들은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기아의 법정관리인으로 1년간 회사정리업무를 도맡았던 류종열씨는
    외국회사로 옮긴 이적파다.

    그는 한국 최대의 외국인투자법인인 한국바스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현장을 뛰고 있다.

    류 회장과 함께 기아자동차를 마지막까지 경영해온 송병남 전 사장과
    이종대 전 사장도 각각 회사를 옮겼다.

    송 사장은 세동경영회계법인에서 IT(정보기술)담당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언론인 출신 이종대 사장은 국민일보 주필을 맡아 고향인 언론계로
    돌아갔다.

    도재영 전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정수기 회사에 취직, 영업 일선에서 직접
    정수기를 판매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정무직 공무원이나 관계로 인생행로를 바꾼 전직 경영인도 있다.

    이필곤 전 삼성물산 부회장은 고건 서울시장의 당선이후 전문경영인
    영입케이스로 서울정무부시장에 발탁됐다.

    현재 서울시의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같은 삼성물산의 신세길 전 사장은 제일기획사장 경력의 인연으로 최근
    문화관광부 산하의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영화계의 딜레마인 스크린쿼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민간기업에서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경우도 있다.

    쌍용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성영소씨는 한국통신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에서 사장을 지냈던 손명원씨는 맥슨전자 사장으로, 부사장을
    역임한 조해형 부사장은 나라기획 회장으로 각각 왕성하게 뛰고 있다.

    한편 밖에 드러내지 않는 전문경영인 출신도 많다.

    LG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던 정장호씨는 부인과 함께 서울 강남
    자신의 빌딩 7층에 콘서트홀 "마루"를 운영, 젊은 음악인들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경제연구소와 인화원이 통합된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신한은행 사외이사로도 활동중이다.

    해외체류 및 집필파도 있다.

    취임 1년을 못채우고 중도하차한 장영식 전 한국전력 사장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 4월 퇴임후 최근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때 잠깐 귀국했었다.

    지난 93년 포항제철 사장을 재임한 조말수(62)씨는 집필 및 자원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올초 "21세기 지도자의 길"을 펴내고 강연도 하고 있다.

    또 서초자원봉사센터 회장을 맡아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황경로 전 포철 회장은 최근 아들의 사업실패로 주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인들을 만나는 것외엔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

    [ 물러난 대기업 CEO 현황 ]

    < 현직근무형 >

    <> 독립사업파 : 이내흔 현대통신산업 대표(전 현대건설 사장)

    <> 이적파 : 류종렬 한국바스프 대표(전 기아법정관리인)
    송병남 세동회계법인 IT담당 회장(전 기아 사장)
    손명원 맥슨전자 사장(전 쌍용자동차 사장)

    <> 원대복귀파 : 이종대 국민일보 주필(전 기아자동차 사장)

    <> 공직이동파 : 이필곤 서울시 부사장(전 삼성물산 부회장)
    신세길 영화진흥위원장(전 삼성물산 사장)
    성영소 한국통신 부사장(전 쌍용자동차 부사장)

    <> 경험활용파 : 정장호 콘서트홀 운영(전 LG텔레콤 부회장)

    < 칩거형 >

    <> 집필파 : 조말수 집필및 봉사활동(전 포철 사장)

    <> 해외체류파 : 장영식 미국 체류중(전 한전 사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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