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부산으로 이전할 백색가전 사업을 분사화시켜 별도법인으로
떼낼 방침이다.

15일 삼성 구조조정본부에 따르면 부산경제 지원 차원서 수원 가전공장의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등 백색가전 부문을 부산.경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삼성전자는 분사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옮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단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2개 품목을 부산권으로 이전하되
필요할 경우 에어컨 등 나머지 백색가전 품목도 옮긴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정보가전 제품 국내 생산기지는 냉장고 진공청소기
쇼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광주의 (주)삼성광주전자와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하는 부산의 (주)삼성부산전자(가칭), TV등 영상제품과 멀티미디어
제품을 담당하는 수원공장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삼성광주전자는 연간 8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새로 설립될
삼성부산전자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