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르웨이에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웹스크린폰을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노르웨이 텔레노어사와 2002년까지 3년간 1억6천만 달러
어치의 웹스크린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 선적은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웹스크린폰은 일반 전화기와 컴퓨터의 인터넷 검색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8.2인치 크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와 자판이 있어 일반 전화와
인터넷폰은 물론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측은 이 제품이 종합 정보통신망(ISDN) 공중 교환전화망(PSTN)
구역내통신망(LAN)등 모든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텔레노어가 스웨덴 국영 통신회사 텔리아를 곧
합병할 예정이어서 웹스크린폰이 스웨덴에서도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까다로운 북유럽시장 진입에 성공해 영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등
다른 유럽지역 공략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조사기관 IDC는 2002년께 세계 웹스크린폰 시장이 2천3백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