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한승경 교수팀은 주사맞기 싫어하는
원형탈모증 어린이에게 적합한 냉동요법을 개발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치료는 액화질소를 담은 냉동기로 두피를 순간적으로 얼렸다가 녹여서
비정상적인 원형탈모증환자의 면역반응을 복구시켜 탈모증을 치료하는 방법
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2~3회, 1회에 1~2초씩, 보통 두달간 치료한다.

한 교수는 금년들어 30여명의 어린이에게 이 치료를 한 결과 70~80%의
치료율을 거뒀다고 말했다.

원형탈모증은 스트레스 면역체계 이상 등으로 머리에 동전 크기 만큼
머리가 빠지는 질환.

그동안 원형탈모증은 미녹시딜 스테로이드를 두피에 주사하거나 바르는
치료를 주로 했으나 통증이 심하고 간혹 두피가 함몰되는 부작용이 나타나
어린이에게는 기피돼 왔다.

한 교수는 "탈모부위의 면적이 좁고 갯수가 적은 경우 유리하다"며
"부작용이 적고 두피만 살짝 얼리면 모낭이 자극돼 발모가 촉진된다"고
말했다.

(02)361-5720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