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은 13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경기부양
위주의 "건전한 통화" 정책을 위해 협력키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서머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G7내 유럽 재무장관들을 만난 결과
유럽 국가들이 통화 약세를 기초로 한 수출 경쟁력 제고보다는 내수 진작에
입각한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재무장관들이 이같은 사실을 지난12일 가진 유럽재무장관회의
에서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머스 장관은 일본 대장성 관리들과의 회담에서도 이와 유사한 견해가
거론됐으며 미.일 양국이 서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G7소속 재무장관들은 발칸지역
재건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동했다.

서머스 장관은 코소보와 발칸 재건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G7과
유럽측 파트너, 세계은행이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