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4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의 리스크(위험) 관리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리스크관리 체크리스트"를 마련, 오는 10월부터
정기검사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체크리스트는 약 2백개 세부항목별로 검사원이 점검한 결과를 종합,
1등급(우수)~5등급(위험) 등 5단계로 금융기관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턴 경영실태평가에 이를 반영, 5등급 판정을 받으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검사원의 자의적인 위험평가 여지를 없앨 수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신용, 유동성, 환율, 금리, 경영, 전산, 평판 등 9가지
유형별로 2백개 세부항목에 대해 리스크를 평가하게 된다.

증권회사도 거래, 시장, 유동성 등 리스크의 종류별로 2백개 항목을 점검
한다.

보험사는 생보 78개, 손보 87개 항목에 걸쳐 금융기관인 동시에 보험
인수기관으로서의 위험을 체크하게 된다.

금감원은 이같은 체크리스트를 3개월간 시험운용을 거쳐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오형규 기자 o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