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매우 논리적인 이론가로 김대중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큰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해왔다.

언론인 출신으로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디어가 풍부한 임 의장은 임명
소식을 들은 뒤 "개혁과 민심안정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정책을 통해 풀겠다"
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내 이론가 답게 정책에 관한 "당정일체론"도 내세웠다.

당정간 주도권 싸움 보다는 당과 정부가 정책을 매개로 하나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재야에서 활동하던 지난 87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를 지원한 게 인연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88년 평민당 창당멤버로 합류해 대선에서 패배한 DJ에게 힘을 보태줬다.

14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을에서 김용채 현 총리비서실장에게 98표차로
낙선했으나 4개월 뒤 재검표 끝에 뒤집기에 성공, 원내에 진출했다.

그는 95년 새정치국민회의 창당기획단장을 맡으면서 지역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이른바 "지역등권론"이란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때 러시아의 이론가 수슬로프에 비유한 "임슬로프"라는 별칭을 얻었다.

부인 기영남(57)씨와 2남.

<>전남 나주(58)
<>광주일고 고려대법대
<>동아일보 기자
<>민통련 상임위원장
<>국민회의 정세분석실장
<>국회 정치개혁특위장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