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시장에 진출한 27개 자동차업체 중에서 차량결함률이
세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는 독일에서 발행되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전문지 AMS(Auto Motor
und Sport)가 최근호에서 현대차를 일본의 도요타와 스즈키에 이어 세번
째로 결함이 적은 자동차로 평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결과는 AMS가 출고 3년미만의 차량을 보유한 5만7천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보유 차량의 결함을 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현대는 이번 조사에서 일본의 혼다(6위)와 독일 벤츠(8위) BMW(13위)
등 세계일류 메이커들을 제쳐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내구력을 공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독일에 다이너스티와 에쿠스를 제외한 승용 전차종과
갤로퍼 싼타모 스타렉스를 수출중이며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3만7천4백대로 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시판된 EF쏘나타와 올 1월에 선보인 그랜저XG 등
중형급 이상의 승용차가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이미지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