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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 삼성문제 '곤혹' .. 서울보증 박해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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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친정인 삼성과 힘겨루기를 하느라 마음
    고생이 심하다.

    삼성화재에서 20년이상 월급을 받다가 작년 11월 서울보증 사장으로 옮긴
    그는 삼성자동차가 발행한 회사채 2조1천1백83억원(이자포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회사채는 서울보증이 지급보증을 섰다.

    삼성차는 법정관리를 신청, 회사채 원리금 상환을 미루고 있다.

    서울보증이 대지급을 해야 하는 처지다.

    박 사장으로선 무조건 대지급할수도 없는 신세다.

    공적자금을 받아 가까스로 정상화된 서울보증이 대지급을 모두 하게 되면
    다시 청산될 위기에 빠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우선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을 회사채상환용으로
    받으면 무조건 되사달라고 삼성에 요청하고 있다.

    또 삼성차가 발행한 1천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보증한 삼성전관에 대해선
    적극적인 채권회수에 나섰다.

    지난 8일엔 1차로 55억원의 이자를 받아내기도 했다.

    담보로 갖고 있는 삼성차 견질어음을 돌려 이 회사를 부도내겠다는 압박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렵지만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서울보증을 지켜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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