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부하직원들이 상사를 평가하는 상향식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관리자의 관리능력을 높이고 상하 의사교류를 활발하게 만들어 조직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전은 우선 오는 29일까지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상향평가를 시범실시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도덕성 윤리의식 결단력 부하육성력 의견청취력.

A~E까지 5등급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
이다.

평가대상은 1~4급 간부.

1급(사업소장, 처장)은 2급(부처장)과 3급(부장)이, 2급은 3급과 4급
(과장)이, 3급은 4급과 일반 직원이, 4급은 일반 직원이 평가한다.

임원은 사장과 경영계약을 맺고 있어 제외했다.

평가결과가 알려져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인사관리 자동응답전화
등의 보완책도 마련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두차례 정도 상향식 평가를 할 방침"이라며
"상사와 부하간의 의사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