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3인 공동대표 중 일부가 교체되고 "협동사무
총장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개편을 둘러싼 경실련의 내분이 일단락됐다.

경실련은 지난 10일 오후 농협중앙회에서 회원총회 및 1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을 갖고 조창현 한양대 부총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현 공동대표인 김윤환 전 고려대 교수와 유현석 경제정의연구소장은
유임됐다.

경실련은 이와 함께 유종성 사무총장을 비롯, 3명의 공동사무총장을 두는
"협동사무총장제"과 의사결정기구 개편 등 조직개혁안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했다.

또 김성남 변호사를 비롯한 중앙위원 18명으로 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
앞으로 조직개혁 작업을 논의하기로했다.

경실련 위평량 정책부실장은 "앞으로 개혁특별위원회가 중심이 돼 조직
내부에서 제기된 개혁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창립 10주년 기념일인
11월4일 이전에 임시총회를 소집, 조직개편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