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람의 환자에게 연쇄적으로 간을 이식하는 "생체 도미노 간이식수술"이
일본에서 처음 시도됐다.

일본 교토대학병원은 9일 오전 간기증자와 3명의 간질환 환자에 대한
4차례의 릴레이 수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에는 50여명의 의료진이 동원됐고 수술시간만 20여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병원측은 정상인의 간을 절반가량 떼어내 한명의 간질환 환자에게 이식하고
이 환자의 간은 나머지 두 환자에게 차례로 이식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6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2명의 환자가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간을 이식받더라도 10년안에 발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체 도미노 간이식수술은 지난 95년 포르투갈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스웨덴 독일 등에서 40여차례 집도돼 왔으나 기증자를 포함, 4차례의 연쇄적
인 간이식수술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