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전문상가를 찾아서) '가방 싸게 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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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은 옷과는 달리 할인매장이 그리 많지 않다.
유행을 크게 타지 않고 한번 사면 오래쓰는 "목적 구매성 "제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래 도매상가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많지 않지만 구두업체의 할인매장도 알뜰쇼핑의 한 방법이다.
튼튼한 가방을 싼값에 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재래시장
동대문 남평화상가, 남대문 자유상가 등이 대표적인 가방전문 재래상가다.
동대문 남평화상가의 경우 흥인시장 바로뒤 3층짜리 건물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걸쳐 3백개에 가까운 가방 상가가 밀집해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가방 전문 상가
이지만 도매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겐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남평화상가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유행의 가방 제품이 총망라돼 있다는 것.
동전지갑에서부터 핸드백 서류가방 노트북가방 패션색 슈트케이스 아동가방
등산가방 등 가방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또 상인의 70% 정도가 자체 직영 공장을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만든 물건을
직접 가져다 팔기 때문에 중간 유통마진이 없고 가격도 그만큼 싸다.
여성용 캐주얼류는 1만5천~2만3천원, 남성용 서류가방은 인조가죽류가
8천5백~1만6천원, 소가죽류는 4만3천~7만원선에 살 수 있다.
품질도 믿을만하다.
백화점 가방 기획전에 이곳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이 경우 백화점측에서 1만원에 떼어가 3만원에 팔지만 소비자들이
남평화상가를 직접 찾았을 땐 1만3천원 정도에 살수 있다고 상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만큼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남평화상가는 대부분 점포당 한 종류의 가방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원스톱 쇼핑"이 불가능하다.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좁은 통로에 2~3평 남짓한 점포마다 제품들이 어지럽게 진열돼 있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한눈에 고르기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도매위주로 영업시간이 새벽 3시30분~오후 3시30분까지로 돼 있는 것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남평화상가를 이용할땐 오전 11시 이후에 나와 여유있게 쇼핑하는
것이 좋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옛 새로나백화점(현 그리쉼 쇼핑) 옆에 있는 자유가방
상가를 들수 있다.
1백여 점포가 들어서 있는 이곳은 특히 핸드백등 여성 가죽 가방류에
강하다.
<> 제화업체 상설할인매장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등 제화업체들의 상설할인매장에서도 핸드백 서류가방
숄더백 여행용가방 등 가죽류 중심의 가방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가방의 경우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데다 상설매장 제품들이 대부분 30~40대
가 선호하는 컬렉션 품목들이어서 이용해 볼만 하다.
1년전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60%할인된 값에 팔고 있다.
구두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금강제화는 전국적으로 5개, 에스콰이아는 10개씩 상설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엘칸토 상설매장에서는 가방제품은 취급하고 있지 않다.
가방전문 메이커의 직영매장도 20~40%가량 할인판매하고 있다.
쓰리세븐은 서울 용산의 용사의집, 63빌딩, 과천종합청사내 공무원연금매장
등 6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여행용 가방 메이커인 샘소나이트의 한국 현지법인도 성수동 본사와
강남지역 등 두곳에 5~6개월전 이월상품을 25% 할인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이
있다.
<> 쇼핑 포인트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이곳 특성상 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처음부터
신중히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점포 이름, 호수, 라벨 등을 챙겨두면 애프터서비스나 제품 교환시
유리하다.
디자인을 보는 눈썰미에 자신이 없다면 백화점등에 진열된 유명 메이커 것과
비슷한 모양의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품질 확인을 위해선 바느질 상태가 촘촘하고 고르게 돼 있는지, 가방 본체와
손잡이 등 이음새 부분이 튼튼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상설할인매장의 경우 환불 반품 AS 등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재고 상품을 처리하는 곳인 만큼 진열대에 올라 있는 제품외에는
달리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 사는 것도 상설매장
이용시의 좋은 쇼핑요령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
유행을 크게 타지 않고 한번 사면 오래쓰는 "목적 구매성 "제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래 도매상가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많지 않지만 구두업체의 할인매장도 알뜰쇼핑의 한 방법이다.
튼튼한 가방을 싼값에 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재래시장
동대문 남평화상가, 남대문 자유상가 등이 대표적인 가방전문 재래상가다.
동대문 남평화상가의 경우 흥인시장 바로뒤 3층짜리 건물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걸쳐 3백개에 가까운 가방 상가가 밀집해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가방 전문 상가
이지만 도매 위주로 영업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겐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남평화상가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유행의 가방 제품이 총망라돼 있다는 것.
동전지갑에서부터 핸드백 서류가방 노트북가방 패션색 슈트케이스 아동가방
등산가방 등 가방에 관한 한 없는 것이 없다.
또 상인의 70% 정도가 자체 직영 공장을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만든 물건을
직접 가져다 팔기 때문에 중간 유통마진이 없고 가격도 그만큼 싸다.
여성용 캐주얼류는 1만5천~2만3천원, 남성용 서류가방은 인조가죽류가
8천5백~1만6천원, 소가죽류는 4만3천~7만원선에 살 수 있다.
품질도 믿을만하다.
백화점 가방 기획전에 이곳 제품이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보여준다.
이 경우 백화점측에서 1만원에 떼어가 3만원에 팔지만 소비자들이
남평화상가를 직접 찾았을 땐 1만3천원 정도에 살수 있다고 상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만큼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남평화상가는 대부분 점포당 한 종류의 가방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원스톱 쇼핑"이 불가능하다.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좁은 통로에 2~3평 남짓한 점포마다 제품들이 어지럽게 진열돼 있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한눈에 고르기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도매위주로 영업시간이 새벽 3시30분~오후 3시30분까지로 돼 있는 것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따라서 남평화상가를 이용할땐 오전 11시 이후에 나와 여유있게 쇼핑하는
것이 좋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옛 새로나백화점(현 그리쉼 쇼핑) 옆에 있는 자유가방
상가를 들수 있다.
1백여 점포가 들어서 있는 이곳은 특히 핸드백등 여성 가죽 가방류에
강하다.
<> 제화업체 상설할인매장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등 제화업체들의 상설할인매장에서도 핸드백 서류가방
숄더백 여행용가방 등 가죽류 중심의 가방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다.
가방의 경우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데다 상설매장 제품들이 대부분 30~40대
가 선호하는 컬렉션 품목들이어서 이용해 볼만 하다.
1년전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60%할인된 값에 팔고 있다.
구두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금강제화는 전국적으로 5개, 에스콰이아는 10개씩 상설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엘칸토 상설매장에서는 가방제품은 취급하고 있지 않다.
가방전문 메이커의 직영매장도 20~40%가량 할인판매하고 있다.
쓰리세븐은 서울 용산의 용사의집, 63빌딩, 과천종합청사내 공무원연금매장
등 6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여행용 가방 메이커인 샘소나이트의 한국 현지법인도 성수동 본사와
강남지역 등 두곳에 5~6개월전 이월상품을 25% 할인판매하는 상설할인매장이
있다.
<> 쇼핑 포인트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이곳 특성상 환불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처음부터
신중히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점포 이름, 호수, 라벨 등을 챙겨두면 애프터서비스나 제품 교환시
유리하다.
디자인을 보는 눈썰미에 자신이 없다면 백화점등에 진열된 유명 메이커 것과
비슷한 모양의 제품을 고르는 것도 요령이다.
품질 확인을 위해선 바느질 상태가 촘촘하고 고르게 돼 있는지, 가방 본체와
손잡이 등 이음새 부분이 튼튼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상설할인매장의 경우 환불 반품 AS 등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재고 상품을 처리하는 곳인 만큼 진열대에 올라 있는 제품외에는
달리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면 미루지 말고 바로 사는 것도 상설매장
이용시의 좋은 쇼핑요령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