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최초의 여성선장 에일린 콜린스(42)가 컬럼비아호를 이끌고 우주
비행에 나선다.

미 공군 중령인 콜린스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X선 망원경을 우주 궤도상에
올려놓기 위해 오는 20일(현지시간) 컬럼비아호를 타고 우주로 향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8일 발표했다.

콜린스가 이끄는 우주비행엔 5명의 우주비행사가 동승한다.

이중에는 러시아우주정거장 미르에서 활동했던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소속
미셸 토니도 포함돼 있다.

컬럼비아호는 20일 오전0시36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에서 발사돼 우주 X선의 원천인 블랙홀, 은하계 충돌 등을 관찰하기 위한
챈드라(Chandra) 망원경을 궤도상에 올려놓는 임무를 수행한다.

컬럼비아호의 우주비행은 당초 작년에 예정돼 있었으나 망원경의 기술적
문제때문에 연기됐었다.

컬럼비아호는 5일간의 임무를 마친 뒤 오는 25일 오후11시41분 귀환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