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는 당초 2%로 예상한 말레이시아의 올해 성장
전망을 4.9%로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가 올해 하반기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함께 급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예상 성장률을 4.9%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수 및 수출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V자형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일본의 경우 "실질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반도체 부문이 3년여의 침체 끝에 회생해 정부 지출도 계속 늘어날 전망"
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용 사정과 산업 생산도 회복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