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메인(주소) 등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지난 6월 30일이후 5만여건의 도메인이 새로 늘어나
"kr"로 끝나는 국가관리 도메인이 10만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인도메인(pe.kr) 등록이, 지난 5일부터 기관도메인
(co.kr 등) 복수등록이 새로 허용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한국은 독일(39만개), 영국(31만개), 호주(11만개)에 이어
네번째로 국가관리 도메인이 많은 나라로 떠올랐다.

이는 또 8만5천여개의 네덜란드(nl)와 6만5천여개의 일본(jp), 5만8천여개의
이탈리아(it), 5만6천여개의 캐나다(ca) 등 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미국의 경우 국가 도메인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난달 30일이후 새로 등록된 개인도메인은 3만3천개를 넘어섰고 기관도메인
은 복수등록이 허용된 5일 이후 3일만에 1만7천여개가 신규 등록됐다.

특히 현대 삼성 대우 LG등 대기업의 경우 브랜드나 부서 이름으로 1백개
이상의 도메인을 새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의 송관호 사무총장은 "새로운 도메인들은 대부분
기억하기 쉬운 단어나 브랜드 이름 등으로 인터넷비즈니스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