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실적급 제도를 도입한다.

도요타 자동차는 7일 그동안의 전통을 깨고 연공서열 대신 실적에 근거한
새로운 임금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마이 도모미 도요타 대변인은 "실적에 따른 임금제도가 오는 10월부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통해 근로자들의
근무의욕을 더욱 고취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대부분의 다른 일본 기업들과 같이 전통적으로 관리직 사원들에
대해 근무연한에 따라 자동적으로 급여가 인상되는 임금체계를 적용해왔다.

새로운 체계가 도입되면 이처럼 정기적인 임금인상은 유지되지만 지급받는
액수는 연령이 아니라 실적에 근거해 책정될 것이라고 이마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회사측이 다음달 새로운 임금체계에 대한 동의를 노조측에 요청하게
된다며 새 제도는 7만명의 직원중 하위직 관리자 2만명에게 적용되며 고위
경영진에 대해서는 이미 성과급제를 시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연공서열에 의한 임금체계를 전면적으로 폐지한 것은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는
도요타가 처음이며 다른 업체들도 도요타의 선례를 따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