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적자기업인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97년부터 삼성생명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과 관련, 계열사들이 부당지원을 해주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주식지분을 지난 97년 2.25%
에서 현재 20.7%로 높이는 과정에서 모두 3백15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적자기업인 에버랜드가 자금조달을 어떻게 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사는 삼성에버랜드 본사를 대상으로 수주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계좌추적권을 발동할 가능성도 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