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5월까지 한국기업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이 기간동안 일본 전체수입 1천1백88억달러
중 한국제품이 57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일본 대장성 통계를 인용해
7일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대일수출 1위국인 미국은 지난해 보다 3.5% 감소했으며
2위국인 중국은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품별로는 컴퓨터가 5백18% 증가한 4억5천9백만달러를 수출했고
액정표시장치(TFT-LCD)가 4백74%가 늘어난 9천3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철구조물은 일본의 수입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1백1% 증가한
3천2백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밖에 집적회로(IC)가 6억2천만달러로 12.4% 증가했다.

KOTRA는 대일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17% 줄어든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반등추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유통업체들이
재고부담을 피하기 위해 신속한 납기가 보장되는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