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의 금 매각으로 국제 금값이 다시 20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금 8월인도물은 6일 온스당 2백57.80달러로 마감,
직전 거래일인 지난 주말보다 6.80달러 떨어졌다.

장중 한때는 온스당 2백56.5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은 당초 예상대로 25t(약80만4천온스)의 보유금을
온스당 2백61.2달러에 경매시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경매된 금이 조만간 시장에 유통되기 때문에 국제 금값의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국제 금값은 영국이 보유금의 절반이상(7백15t)을 매각하기로
발표한 이래 약33달러 떨어졌다.

영국 중앙은행의 제2차 금매각은 오는 9월 21일 있을 예정이다.

뉴욕의 금 딜러들은 "영국뿐 아니라 스위스 국제통화기금(IMF)의 보유금
매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온스당 2백50달러가 지켜질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