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복잡한 인터넷주소를 짧고 간단한 이름으로 바꾸세요"

대학생들이 창업한 벤처기업인 길정보컨설팅은 개인홈페이지의 인터넷주소
를 4단계식 도메인이름으로 간단히 변경할 수 있는 "도메인 ne.kr(내꺼)등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제공하는 무료 홈페이지 운영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SP의 무료 홈페이지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홈페이지 주소가 복잡해
일반 네티즌들이 찾아보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ID가 "abc"인 개인이 아이네트에 개인홈페이지를 열었을 경우
홈페이지 주소는 "members.iworld.net/~abc"로 쓰게 된다.

"도메인 ne.kr등록"서비스를 이용하면 "abc.com.ne.kr"로 바꿀 수 있다.

com자리에 net이나 kr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는 "www.com.ne.kr", "www.net.ne.kr", "www.kr.ne.kr" 등 3개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들 3개 사이트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들어가
안내에 따라 ID와 패스워드를 부여받아 입력하면 된다.

입력이 끝나면 곧바로 새로운 이름으로 도메인이 등록돼 3분정도 지난뒤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도메인을 등록해도 기존의 홈페이지주소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E메일주소도 무료로 제공한다.

"abc.com.ne.kr"을 등록한 사람은 "abc@com.ne.kr"이란 E메일주소를
받게 된다.

또 인터넷정보검색엔진 "길", 웹다이어리와 웹대화방, 홈페이지 접속결과를
알려주는 DB프로그램등 부가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승업 길정보컨설팅 대표는 "서비스 개시 3일만에 3천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며 "한국전산원에 개인도메인 "pe.kr"을 등록할 때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등록비용이 들지 않아 개인홈페이지 개설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