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바둑계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조선진(29) 9단이 6일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했다.

조9단은 이날 시즈오카에서 벌어진 제54회 본인방전(마이니치신문 주최)
타이틀 결정 제6국에서 한국의 조치훈(43) 본인방을 상대로 흑으로 1백6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종합전적 4승2패.

조9단은 이번이 본인방 첫 도전으로 지난81년 조치훈에 이어 18년만에
첫 도전에서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광주출신의 조9단은 지난 82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안도 다케오 6단
문하에서 바둑수업을 쌓았다.

84년 입단했으며, 91년 신인왕전과 92년 신예 토너먼트전 우승을 거쳐
98년 9단으로 승단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