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미국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게일
포슬러(51)를 올 상반기 최고의 경제예측가로 뽑았다.

평가대상으로 선정된 53명의 쟁쟁한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단연 쪽집게
실력을 과시했기 때문.

포슬러는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조사에서 5월기준으로 소비자물가
는 연율 2.1%, 실업률은 4.2%로 예상, 그대로 적중시켰다.

또 1.4분기 경제성장률은 3.8%, 30년물 재무부채권 유통수익률은 5.5%,
3개월물 재무부채권 유통수익률은 4.7%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백22엔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이기간동안 경제성장률은 4.3%였고 30년물과 3개월물 재무부채권
유통수익률은 각각 5.98%와 4.78%였다.

엔.달러환율도 달러당 1백21엔이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포슬러의 예상치를 따라 거의 오차없이 움직인
결과가 된 셈이다.

놀라운 적중률을 보인 포슬러의 경제전망 비결은 주요 경제지표로 구성된
인덱스의 정확성 덕분.

포슬러는 "통화증가율 주가 금리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를 통해 작년말부터
올해 미국경제가 내수 급증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