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문제(Y2K)와 관련, 북한측에 공동대처를
제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종필 총리는 6일 총리공관에서 방한중인 필 그램 미 상원 금융위원장
등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를 공식 확인했다.

김 총리는 미측 인사들이 "한국은 Y2K문제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하자
"Y2K문제 해결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자고 제안한 바 있
으나 아직 북한의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측 인사는 "북한의 컴퓨터가 구형이 돼서 그런 문제에 대한
대처는 불필요한 모양이다"고 답했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