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병.의원들은 오는 11월까지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의료기기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종합병원 69곳과 중점관리 병.의원 7곳 등 모두 76 곳에 대해 Y2K
진행상황을 점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명령
을 내리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이들 기기를 공급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입허가 금지처분을 내리는
등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병원들에 대해 지난 6월말 현재 Y2K 해결 진척도를
조사한 결과 시립병원 4곳은 88%, 민간병원 73곳은 70.1%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들의 모든 시스템에 대해 기본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문제가 예상될 경우엔 해당 시스템을 교체하거나 폐기토록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