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의 하나인 적하보험 업무부문에 한국 제1호 여성과장이 탄생했다.

현대해상 정현아 과장(31)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91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이 회사에 입사한 정 과장은 그동안
해상국제부에서만 몸 담아온 해상보험통.

입사 직후 적하계약 업무를 잠시 맡다가 6년동안 해상보험 클레임처리를
해왔다.

클레임 처리는 해상보험과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보상해 주는
업무로 상당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다 이번에 적하보험에 대한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언더라이팅
업무 책임자로 발탁됐다.

정 과장은 국제업무를 수행하는 필수적인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지난해
에는 손해사정인 2종자격증도 따내기도 했다.

< 송재조 기자 songj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