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서울의 인구목표가 당초 1천2백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축소
조정됐다.

이에따라 교통 도시계획 등 서울시의 중장기 사업계획이 대폭 손질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의 인구감소 추세를 반영, 도시기본계획의 인구지표를
수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1천6만명인 서울시의 인구가 당초 2001년에는 1천1백80만명,
2011년엔 1천2백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01년 1천27만명, 2006년
1천만9천명, 2011년 1천만명으로 바꾸었다.

서울 외곽에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서울시 인구는 지난 92년(1천97만명)
이후 계속 감소추세다.

시는 이에따라 상.하수도 교통정비 지하철 사회복지 자원회수시설 등의
기본계획을 짤 때 수정된 인구지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각 자치구에도 새 지표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인구감소 추세에 맞추어 각종 시설을 늘리는 데 촛점을 맞추었던
시정방향을 "질 향상"으로 바꿀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6년간 서울의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 왔으며
대도시의 광역화에 따른 인구 재분포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인구지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