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벤처기업 아이앤티텔레콤(대표 강정훈)이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ISDN
(종합정보통신망) 단말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으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아 최근 1천여대의
ISDN-TA(망정합장치)를 납품했다고 5일 밝혔다.

PC에 꽂아 쓰는 ISDN 카드가 수출된 적이 있으나 일반 전화기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ISDN-TA의 중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 연내 2만여대(2백만 달러)의 단말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베이징 사무소를 7월1일자로 확대 개편했다.

중국 10여개 지역의 유통을 책임질 현지 에이전트들에 대한 신인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유통망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대중 수출규모가 최소 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
은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텔레콤이 올해중 1백만회선 규모의 ISDN 교환기 투자를
진행중이어서 상하이 베이징 광저후 등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ISDN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말레이시아에는 울트라링크사와 월15만달러 이상의 ISDN 단말기를 수출키로
합의했다.

한국산 단말기를 이 지역에 처음으로 공급하게 된 것.

내년에는 인도 및 호주 등의 시장에도 진출키로 하고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양사가 합작으로 연구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협의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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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