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선이 오는 12월 19일 치러질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베슈냐코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일 밝혔다.

베슈냐코프 위원장은 이날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오는 내달 20일 이전에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과 관련,이날 우리집 러시아당(총재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과 신세력(세르게이키리옌코 전 총리), 바른 일(보리스 넴초프 전
제1부총리), 러시아의 목소리(콘스탄틴 티토프 사마라주 주지사) 등 우파
성향의 4개 신.구 정당 대표들은 2일 세계경제포럼이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의 잘츠부르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 총선에 단일 세력으로
참가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4개 우익정당의 연합세력이 구성될 경우 총선은 이 연합정당과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조국당", 겐나디 주가노프의 공산당 및 그 연합세력,
그리고 "야블로코당" 등 크게 4개 정당간 접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