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전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미국 주간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7월12일자) 커버스토리 "글로벌
1천대 기업"에서 MS의 싯가총액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4천72억달러를 기록,
제너럴일렉트릭(GE. 3천3백30억달러)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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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10년 전인 지난 89년에만 해도 싯가총액이 33억달러로 5백39위에
그쳤었다.

지난해 13위였던 IBM(2천1백48억달러)은 열계단이나 뛰어오르며 GE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올해 기업 순위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변수로 "인터넷"
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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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급성장하면서 인터넷을 비롯한 첨단기업의 시장가치가 폭발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다.

인터넷 검색엔진 야후는 8백34위에서 1백48위로 7백86계단을 뛰어 올랐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도 2백29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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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는 미국이 4백94개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1백34개사가 1천대기업
에 랭크됐다.

한국기업들은 따로 집계한 "신흥시장 2백대 기업"에 20개가 포함됐다.

한국전력(1백97억달러)이 한국기업중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으며 세계적
으론 2백40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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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1백47억달러)은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6위였던 삼성전자(1백20억달러)는 11위, 83위였던 포항제철
(77억달러)은 24위로 껑충 뛰었다.

SK텔레콤(27위.73억달러)과 국민은행(88위.35억달러) 현대증권(1백19위.
29억달러) 현대자동차(1백25위.27억달러) 등도 2백위권에 들었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