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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상장 특혜시비 쟁점 분석] 작년거래때 헐값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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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 상장을 둘러싼 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삼성은 일단 공개 및 상장문제를 수면밑으로 끌어내려 시간을 갖고
    해결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러나 공개상장이 필요하다는 원칙과 공개방식을 내년 3월말까지
    결정한다는 방침엔 달라진 게 없다.

    삼성생명 주식가치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있다.

    <>공개및 상장은 추진하되 일단 유보한다 =정부는 특혜시비가 계속되자
    공개상장문제를 공론에 부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헌재 금감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89년 상장을 약속했으나 그동안 증시
    침체로 4차례에 걸쳐 상장이 유보돼온 것"이라며 "더이상 시간을 끌면
    문제만 커진다"고 말했다.

    김기홍 금감원부원장보도 같은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생보사의 경우 자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적인 감시가 필요하고
    외국생보사와 달리 국내생보사는 저축성상품이 80%이상을 차지해 금융기관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상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상호회사형태로 전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그러나 공개상장을 신중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자동차 문제와 분리해 처리키로 했다.

    김 부원장보는 "공청회도 한번이 아니라 수차례 갖는 등 충분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이든 교보생명이든 상장을 신청하더라도 자본이득의 사회환원 등
    합리적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3월까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상장은 그
    이후로 늦춰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관계자는 "내년 총선 등 정치적 변수가 많아 여론이 악화될 경우 상장이
    1~2년 정도 유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 주식값 논란 =삼성은 지난달 30일 삼성자동차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삼성생명 주식가치를 주당 70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그 근거로 삼일회계법인이 72만원, 삼성증권이 70만2천원으로 각각
    추정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삼성내부에선 삼성생명주식을 주당 9천원에 거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건희 회장과 아들 재용씨 등 이 회장 일가의 회사나 다름없는 에버랜드는
    작년 4월부터 12월 사이에 삼성생명주식을 대량 취득했다.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지분은 2.25%(42만1천2백주)에서 20.7%(3백86만8천8백
    주)로 18.45%포인트 증가했다.

    에버랜드 감사보고서는 삼성생명 지분 20.7%의 취득가액이 3백48억1천9백20
    만원이라고 밝혔다.

    정확히 주당 9천원이다.

    또 순자산가액(시가)은 주당 2만8천4백76원으로 계산했다.

    주당 9천원에 산 삼명생명 주식이 현재 2만8천여원이 됐다는 얘기다.

    세무당국은 증여문제 등 시비가 있을 수 있는 에버랜드의 주식거래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삼성생명지분도 작년 3월말 10.0%(1백87만2천주)에서 지난 3월말
    26.0%(4백86만7천2백주)로 16.0% 증가했다.

    얼마에 샀는지는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이 회장이 주당 70만원에 2조9백66억여원을 들여 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한때 제일제당 신세계와 삼성생명주식 매입협상을 벌였다.

    이때 삼성은 주당 7만~8만원,신세계와 제일제당은 주당 30만~40만원을
    적정가격으로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채권단에 넘길 주식은 주당70만원이고 내부적으로 거래할 때는 주당
    9천원, 분가기업과 거래할 때는 10만원이하인 셈이다.

    이 회장와 에버랜드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헐값에 삼성생명 주식을 매집해
    내부자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사고있다.

    이에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룹전현직 임원들이 외환위기이후 처분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적대적 기업인수합병에 대비하기위해 이런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늘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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