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5월까지 대만의 대 중국 투자승인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59%나 급감했다고 타이완 관리들이 지난달 30일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5월까지 총 12억1천만달러의 대중국투자를 승인했으나
올 5월까지의 실적은 1백58건(3억3천1백55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차이 리엔 성 대만 투자심의위원회 집행비서는 "중국당국이 수출세를 올리는
등 외국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중국투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가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외국 투자자들을
4개그룹으로 분리해 수출 문제를 다르게 다루고 있다"며 "중국은 이제 더이상
대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