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고학력자들의 실업난을 덜고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석사학위이상의 "인턴비서관"을 뽑아 각 의원실에 배치키로 했다.

국회 박실 사무총장은 1일 "2백99명의 국회 인턴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선발된 인턴들은 정기국회 등 의정활동시 국회의원들을 지원토록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이를 위해 오는 5일 채용계획을 공고한 뒤 11일까지 총무과
(788-2081)에서 접수를 받아 서류심사 면접등을 거쳐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인턴비서관은 의원실 배정에 앞서 8월 한달동안 훈련을 거친 뒤
9월부터 12월까지 월1백만원(훈련기간은 60만원)의 보수를 받는다.

인턴사원 채용 비용은 국회의원 4급 보좌관 1명을 증원하기 위해 99년
국회예산에 배정된 1백20여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인턴사원채용에 여야3당 정책위의장이 모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회 직원 1천2백여명중 1백50~2백명 정도를 감원한다는
국회 구조조정 방침에 역행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